(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가 미국 국채 금리 반등에도 하락 흐름을 지속하는 등 이전과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23일 오후 1시 5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64엔(0.06%) 내린 107.899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110달러(0.09%) 오른 1.20259달러를 가리켰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114포인트(0.12%) 내린 91.162를 가리켰다.

올해 들어 달러 강세의 동력이 됐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반등했지만 달러는 오히려 아래를 가리켰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같은 시간 1.5605%로 전장 대비 1.53bp 상승했다.

간밤 뉴욕장에서는 자본이득세 관련 소식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적 기조 유지에 하락했으나 아시아장에서는 낙폭 되돌림이 나타났다.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 등 이른바 상품통화들도 달러에 강세를 나타냈다.

호주달러는 전장 뉴욕 대비 0.0030달러(0.39%) 오른 0.7734달러를, 뉴질랜드달러는 0.0010달러(0.14%) 오른 0.7179달러를 가리켰다.

역외위안은 달러에 대해 6.4923위안에 거래돼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자체 모형으로 평가한 결과 달러가 11% 정도 과대 평가됐다며 단기를 넘어 달러화의 약세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은 "연준이 넓고 포괄적인 완전고용을 달성하기 위해 수년간 이자율을 낮게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기업 이익에 대한 세율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그 결과 미국 바깥 시장에서 이익을 찾는 투자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과도한 달러의 장기 입지를 축소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ING는 유로화가 올해 여름 1.2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ING는 전일 ECB의 발표에 대해 "전망이 개선됐지만 중앙은행은 여전히 신중해 놀랄 일은 없었다"며 "이달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유로-달러 환율 추세는 여전하다. 많은 나쁜 소식이 가격에 반영됐고 지난 몇 달간 지속적인 리스크 프리미엄과 함께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자체 모형으로 분석한 결과, 최근 상승에도 유로-달러 환율은 여전히 낮다며 "유로존 경제 지표는 백신 보급 확대에 따라 향후 몇달간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개선된 유로존 지표는 유로의 상승으로 해석될 것이다"고 ING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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