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반도체 기업 AMD(Advanced Micro Devices)가 지난 1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AMD는 이날 분기 실적 발표에서 1분기에 매출 34억4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전년 대비 93%, 직전 분기 대비로 6% 증가한 결과다.

데이터센터 매출이 기록적인 실적의 배경으로 꼽혔다.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대로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데이터센터 사업이 회사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견했다.

데이터센터 부문의 1분기 매출 호조는 연간 매출 증가의 신호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AMD의 데이터센터 매출 확대는 경쟁사인 인텔을 추격 중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인텔은 1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이 55억6천만 달러로 20% 넘게 감소했다며 시장이 정체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AMD나 ARM 홀딩스와의 경쟁이 심화한 결과로 보고 있다.

한편, AMD의 1분기 순이익은 5억5천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0.14달러에서 0.45달러로 221% 늘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EPS는 0.18달러에서 0.52달러로 189% 증가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AMD의 조정 후 EPS를 0.44달러로 추산했고 매출은 31억8천만 달러로 예상했다.

AMD는 올해 매출이 작년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에 96억7천만 달러였던 매출은 올해 146억5천만 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팩트셋의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134억6천만 달러로 AMD는 월가의 기대보다 더 많은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AMD는 또 2분기 매출 예상치를 35억~37억 달러로 제시해 애널리스트 관측치인 32억3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AMD 주가는 전장 대비 0.20달러(0.23%) 밀린 85.21달러를 기록했다.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뛰며 88달러 위로 올라섰다.





<AMD 주가 동향>





<AMD 1분기 실적>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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