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공매도 재개 영향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66포인트(0.66%) 하락한 3,127.2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4포인트(2.20%) 하락한 961.8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재개됐다.

이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영향이 제한됐으나,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거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총 1위 기업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97% 급락했고, 셀트리온제약 5.04%, 카카오게임즈 4.61%, 에코프로비엠 3.98% 등 상위 종목 모두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한편, IHS마킷에 따르면 국내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6으로 전달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7개월째 50선을 넘으며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인도와 브라질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부담과 환율 급등으로 인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대금은 16조7천357억원, 8조9천7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 15조7천368억원, 코스닥 12조4천533억원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2달러(0.82%) 하락한 63.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1.70원 상승한 1,124.0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천85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4천413억원, 1천36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25%, 2.73% 상승했다.

LG화학은 2.68% 하락했고, 네이버는 0.97%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 및 장비업종이 1.95% 상승했고, 의약품업종은 4.33%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3대농산물선물(H)이 4.26%로 가장 크게 올랐고,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는 6.21%로 가장 크게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해외 코로나19 확산과 환율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그간 부진했던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이 올라 낙폭을 제한했다"며 "코스닥시장은 공매도 영향에 더해 상승 폭에 대한 차익 실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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