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윤영숙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경제 전망이 밝아졌지만, 저임금 근로자의 회복은 더욱 더디다며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전국지역재투자연합 연설을 위해 준비된 원고에서 "경제 전망은 밝아졌지만, 저임금 노동자들 사이에 진전은 더 느리다"며 "팬데믹은 소수 노동자와 여성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펜데믹에 따른 육아와 학업 지원을 위해 일을 중단하거나 일을 줄인 부모는 22%에 달했지만, 같은 이유로 일을 중단하거나 일을 줄인 흑인과 히스패닉 부모들은 각각 36%, 3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이러한 오래된 차이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경제 생산성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 전망은 확실히 밝아졌으며 경제 재개로 강한 경제 활동과 일자리 창출을 가져오고 있다"면서도 "아직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제로로 동결하고 매달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당시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도 여전히 경제에 완화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산 매입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이를 축소하는 것을 논의할 시기가 아직 아니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팬데믹의 경제적 충격이 인종과 교육에 따라 격차가 있다"며 "모든 사람이 번영의 이익에 기여하고 공유할 수 있을 때 미국 경제는 완전한 잠재력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주택 시장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수요가 매우 높아 당분간 주택시장이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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