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기업이 핵심기술 확보, 양산시설 확충에 나설 수 있도록 별도 트랙을 만들어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판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열린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정과 관련해 전력, 용수 등 기반시설에 대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AI 반도체 설계지원센터 등 공동활용시설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년 중 소부장 반도체펀드 1천억원, DNA+BIG3 모태펀드 1천억원, 시스템 반도체 상생펀드 500억원 등 2천800억원을 신규 조성해 추가 지원할 것"이라며 "시설자금 장기저리융자 프로그램 추가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관련 인력양성 목표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시스템반도체 인력과 관련해 2030년까지 1만7천명 양성 계획을 발표하고 추진 중이나 업계는 메모리 분야를 포함해 양성 규모 2배 이상 확대 및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 확대도 요구하고 있다"며 "산업 성장세 확대 등을 감안해 인력양성 목표 상향 조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이슈와 관련해서는 "업계에서는 수급 불안이 5월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부품 신속통관 지원, 출입국시 신속검사 등에 이어 어제부터 시행된 백신접종시 자가격리면제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부품조달 기업 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 김형준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사업단장, 나준호 실리콘웍스 전무,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 박용근 SK하이닉스 부사장, 심상필 삼성전자 부사장, 장재호 현대모비스 전무 등 업계관계자도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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