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포스코건설이 지난 1분기에도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건축 사업 성과로 이익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천2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천6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지만, 아파트 신축과 공동주택 개발 등 건축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건축 사업 중심 이익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축 부문의 이익이 전 분기 대비 255억원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주요 매출 사업으로는 십정2 주거환경개선사업 아파트 건설공사와 광주 오포 1차 2차 공동주택 개발사업이 있었다.

포스코건설은 수도권 도시정비사업과 자체 사업 등 고수익 사업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지난해에 이어 이익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천23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7% 증가했다.

건축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6억원 증가했고 플랜트 부문 역시 808억원 늘어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신규 수주에서도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 1분기에는 알앤알 물류 평택 물류센터 신축공사(1천386억원)와 영흥화력 저탄장 옥내화사업(1천456억원), 전주 기자촌 구역 주택 재개발정비사업 (2천272억원) 등을 신규 수주했다.

또한, 최근에는 일산에서 4천여 세대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과 아파트 등을 건설하는 도시개발사업도 수주했다.

주거형 오피스텔 1천976실과 아파트 2천90세대, 부지조성 등이 포함된 총공사비는 1조1천억원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정비사업과 플랜트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친환경 사업에서 수주 실적이 이어진다면 장기적인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서면서 친환경사업 수주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사장 직속 '기업 시민사무국' 산하에 ESG 전담팀을 신설하고 ESG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판 뉴딜정책에 따라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신재생 쪽 에너지사업 영업을 강화해서 친환경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친환경 신사업 추진을 위해 금융권과도 활발하게 협업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ESG 파생상품 계약도 체결했다.

일반적으로 국내기업은 해외사업의 환율 변동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정한 날에 일정액의 외국환을 일정한 환율로 매매할 것을 약속하는 선물환 계약을 체결한다.

포스코건설은 기존 선물환 계약에 ESG 활동의 일환인 온실가스 절감 및 녹색건축 인증 목표를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받는 조건을 덧붙였다.

이로써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ESG 방식 외화 사모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국내기업 최초로 파생상품 영역까지 ESG 활동을 넓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안정된 재무구조 수립과 견실한 성장이 병행될 수 있도록 양질의 수주를 지속해서 늘리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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