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억만장자 투자자인 '타이거펀드' 설립자 줄리언 로버트슨은 기술주 주가가 급등했지만, 밸류에이션이 과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4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로버트슨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약세가 명백하다는 시장의 예상에도 알파벳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주식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십명의 타이거 수제자를 낳은 그가 언론 인터뷰에 나선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는 "좋은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받았던 밸류에이션보다 훨씬 더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로버트슨은 1990년대 기술 버블을 예측해 명성을 얻었다. 그가 운용하던 헤지펀드는 당시 기술주 투자에서 손을 뗐다.

전반적인 시장이 역사적으로 "매우 높다"고 생각했던 2018년에도 'FAANG' 주식에 동의하며 오랜 기간 기술주를 지지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타이거 매니지먼트는 현재 우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에 포지션을 갖고 있다.

로버트슨은 "다른 자산군에서 과도한 강세를 나타내는 징후를 보고 있지만, 전체 시장을 압도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엄청난 성장으로 인해 약간 더 높은 멀티플을 지불하는 게 정당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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