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스퀘어의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가 고객들이 자신의 비트코인을 보관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새로운 비트코인 지갑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도시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을 위한 일종의 "하드웨어 지갑을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 디자인까지 모든 것을 공개하고 공동체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 CEO는 비트코인을 저장하는 일종의 물리적 장치를 만들어 사용자들이 필요할 때 꺼내쓸 수 있게 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스퀘어의 주가는 도시 CEO의 발언에 장중 3% 이상 올랐다.

스퀘어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캐시 앱'을 사용해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이를 디지털로 저장한다.

도시 CEO는 새로운 비트코인 지갑은 기존에 나와 있는 방식과는 다를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페이팔 등 여러 업체도 고객들이 비트코인을 구매해 '개인 열쇠'로 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페이팔 생태계 밖으로 비트코인을 옮기지는 못한다는 제약이 있다.

도시 CEO는 해당 지갑을 스퀘어가 소유할 필요는 없다며 개인이 이를 보관, 관리하는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퀘어의 비트코인 매출은 2019년 5억1천650만 달러에서 2020년 기준 47억5천만 달러로 늘어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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