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은 8일 '2021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통해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 순이익은 6천15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24.7%, 전분기 대비 52.6%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5천295억원으로 수수료 수익 등 영업수익이 줄었으나, 판관비 등 영업비용 감소가 이익 감소분을 웃돌아 전분기보다 6.4% 늘었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 손익은 1천529억원으로 지수 상승 폭이 둔화하며 전분기 대비 25.4% 감소했다.

한편, 영업외이익은 지분법 이익이 늘어나 전분기 대비 218.1% 증가한 2천24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분법 이익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2천6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미래운용 관계자는 "해외법인의 실적이 견조했고, 호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베타쉐어즈를 매각하며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7%로 전년 동기 대비 19.6%포인트(P), 전분기 대비 7.8%P 상승했다.

올해 3월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천237조8천억원으로 전년 12월 말 대비 3.3% 늘어났다.

펀드 수탁고는 722조5천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4.4% 증가했다.

공모펀드에서는 작년 말 대비 머니마켓펀드 15조3천억원, 채권형펀드 3조원, 주식형펀드 2조4천억원 등이 유입됐고, 사모펀드에서는 채권형펀드 4조6천억원, 특별자산펀드 1조6천억원, 혼합자산펀드 1조2천억원 등 자금이 늘어났다.

금감원은 "시장 변동성 등에 대비해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 기반이 취약한 회사의 재무 및 손익 현황을 점검할 것"이라며 "펀드 수탁고 추이와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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