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CNBC방송에 따르면 앤드류 틸튼 골드만삭스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하반기에 글로벌 반도체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 대만, 한국 등 반도체 공급망에 연루된 북아시아 지역에서 공급망의 "뚜렷한 긴축"과 선적 지연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틸튼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다운스트림 분야에 충격을 줄 것이다. 자동차 생산이 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 애널리스트들은 지금이 아마도 최악의 시기라고 본다. 곧, 자동차와 같은 다운스트림 부분에서 최대의 혼란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며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틸튼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아직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공급망에서 다른 차질이 나타날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에 대한 우려가 크다. 가뭄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생산이 크게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이런 상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제조 공장은 매일 엄청난 규모의 물을 사용하며 대만은 지금 56년 만에 최악의 가뭄에 직면해 있다.
지난 6일 대만은 최근 큰 비가 몇 차례 내리면서 물 사용 제한을 일부 해제했다.
그동안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억제해왔던 대만에서는 5월에는 변이 바이러스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틸튼 이코노미스트는 "개별적인 차질이 몇 차례 지금까지 있었지만, 아직 반도체 공급망에 큰 불안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수주 혹은 수개월 동안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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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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