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레딧 게시판의 적극적인 개인 투자자들이 클로버 헬스, 웬디스 등을 새로운 타깃으로 삼았다. 레딧주의 범위가 확대되며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8일 CNBC에 따르면 클로버 헬스는 이날 45% 급등했다. 팔리하피티야의 스팩을 통해 상장된 메디케어 보험 스타트업 클로벌 헬스는 전 거래일에는 32% 올랐다.

패스트푸드 회사인 웬디스는 특별한 소식 없이 15% 상승했다.

천 만 명 이상이 가입한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이 두 기업에 대한 이야기가 늘어나고 있다. 이 게시판이 발굴해낸 AMC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달 들어 110% 이상 급등했다.

S3 파트너스에 따르면 클로버 헬스 유통 주식의 32.7%가 공매도 됐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숏스퀴즈가 나왔을 수 있다. AMC 주식에 공매도가 약 18%였던 것과 비교된다. 공매도가 많은 주식이 갑자기 뛰어오르면 공매도 세력은 주식을 다시 사들이고 손실을 줄이기 위해 숏 포지션을 닫아야 한다.

레딧의 개인 트레이더들은 클로버의 큰 공매도를 이용해 공매도 세력의 스퀴즈를 목표로 삼고 있다.

레딧 게시판에는 "숏, 감마 스퀴즈가 결합할 수 있게 완벽하게 설정돼 있다"며 "클로버 헬스가 지난주 AMC가 했던 것처럼 같은 가격대에 도달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며 이보다 더 높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초 클로버 헬스는 공매도 전문기업 힌덴버그가 '파산 상태'로 규정하는 치명적인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폭락했다. 클로버는 지난 2월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조사 통보를 받았으며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웬디스 역시 레딧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웬디스는 5월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보고했고, 올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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