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4월 미국의 채용공고(job opening)가 역대 가장 많은 건수를 나타냈다.

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채용공고는 930만건으로 전월보다 99만8천건(6.0%) 증가했다.

채용공고 건수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2000년 12월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다 건수를 경신했다.

채용공고는 지난 3월에 812만3천건으로 처음 800만건을 넘었다.

채용공고는 숙박·식음료서비스(34만9천건 증가), 기타 서비스(11만5천건 증가), 내구재 제조업(7만8천건 증가) 등 산업전반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와 달리 교육서비스(-2만3천건)와 광산채굴업(-8천건)의 채용공고 건수는 감소했다.

4월 채용은 전월보다 4.2% 증가한 610만명을 기록했다.

숙박·식품 서비스와 연방정부에서 채용이 증가했으나 건설업, 제조업, 교육서비스업 등은 감소했다.

4월 채용은 채용공고 건수보다 약 320만명 적어 격차가 지난달보다 커졌다.

전월에는 이 격차가 200만명 이상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4월에 더 확대됐다.

한편, 4월 전체 퇴직은 580만명으로 전월에 비해 32만4천명 증가했다.

전체 퇴직은 이직을 위한 자발적인 퇴직과 해고 등 비자발적인 퇴직을 모두 포함하는 수치다.

4월 해고수치는 140만명으로 전월 148만명과 비슷했다. 해고비율은 1.0%였다.

해고건수와 비율은 모두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4월 민간 부문 노동자의 이직률은 3.1%로, 전월의 2.7보다 높아졌다.

정부 부문을 포함한 전체 노동자의 이직률은 2.7%로 전월 2.5%보다 다소 늘었다.

이직률은 통상 노동자들이 얼마나 일자리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채용과 이직 설문조사(jolts)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보다 한 달 늦게 나오지만, 노동시장이 활황인지 침체인지 등에 관한 더 정교한 정보를 제공한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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