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다국적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PM)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배런스가 8일 보도했다. 필립모리스가 비교적 보수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제공한 전력이 있는 데다 월가의 분석가들도 점점 더 강세론자가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배런스에 따르면 필립 모리스는 이날 올해 비반복적 요인을 제외한 조정기준으로 주당 5.95~6.05달러를 벌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팩트셋의 자료에 따르면, 시장의 기대치는 주당 6.08달러에 달했다.

필립 모리스는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이의제기가 사우디 관세청 항소위원회에서 거부당했다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 결정은 조정되지 않은 연간실적을 주당 18센트가량 하락시킬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됐다.

필립 모리스는 또 2분기 실적에 대해 주당 1.50~1.55달러의 수익을 올려 분석가들의 평균치인 1.53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모리스는 지난 4월에는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달성했다. 비연소 가열 담배(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다.

배런스는 투자자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필립 모리스가 비교적 보수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제공한 전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일부 주주들은 이날 좀 더 낙관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기대했겠지만, 다른 주주들은 실제 수익이 최근의 전망을 능가할 것이라는 희망으로 버틸 수도 있을 것으로 진단됐다.

배런스는 분석가들이 최근 몇 달 동안 필립 모리스에 대해 점점 더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립모리스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후 2시23분 현재 1.84% 하락한 96.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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