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 1분기 기록적인 주가 상승에 미국 가계들의 순자산이 큰 폭 늘어났다.

10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1분기 미국 금융계정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총 대차대조표는 136조9천억 달러로, 2020년 말보다 3.8% 늘어났다.

이 중 3조2천억 달러는 주식 보유분에서 나왔다. 1조 달러는 계속되는 부동산 가치 상승에 힘입었다.

기업 이익 증가, 완화적인 재정, 통화 정책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 힘입어 S&P 500은 1분기 동안 7% 올랐다. 이른바 '밈' 주식에 투기적 베팅도 늘었다.

가계들의 순자산은 10년 전 수준보다 거의 배로 늘어났다.

순자산은 가처분 소득의 700%를 약간 밑돈다. 2020년 말 사상 최고치에서는 벗어났지만, 역사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높다.

1분기 가계 부채는 16조9천억 달러로, 연율로 6.5% 늘었다. 2006년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다. 소비자 신용이 3.0%, 모기지 부채가 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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