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릭 라이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정말 타격을 입는 곳은 저소득층이라고 주장했다.

10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라이더 글로벌 채권 CIO는 보고서를 통해 "채권시장은 미국 내 생활비 상승 우려에 대해 개의치 않을 수 있지만, 중고차, 식료품점 가격 상승은 저소득층에 직격탄이 된다"고 말했다.

2조6천억 달러의 채권 자산을 운용하는 그는 5월 '블록버스터급'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생필품 인플레이션이 저소득층에게는 불균형적으로 느껴진다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CPI 상승의 핵심 촉매제는 급등한 중고차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5월 중고차값은 7.3% 추가로 올라 1년 전과 비교하면 30% 이상 상승했다.

라이더 CIO는 팬데믹 동안 자동차 부문을 괴롭히던 공급망 제약을 지적하며 "경제 일부에서 현재 가격으로 수요에 맞춰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제품 재고가 충분하지 않고, 이런 현상이 압도적이라는 것을 지표들이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은 달아올랐지만,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잠시 오르다가 다시 하락해 1.48% 근처에 거래되고 있다. 3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블랙록 역시 최소 일시적으로라도 목표인 2%를 넘어서도록 용인하는 연준의 새로운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라이더 CIO는 "우리가 보기에 인플레이션 목적을 위해 단지 인플레이션을 추구하는 것은 매우 현실적인 문제를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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