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상승폭을 확대해 마감했다.

코스피는 11일 전일 대비 24.68포인트(0.77%) 상승한 3,249.32로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3,251.58포인트까지 높였고 개인의 차익실현 매도로 잠깐 상승폭을 좁혔으나 장 후반부 재차 3,250선 부근으로 회복했다.

종가기준 코스피 역대 최고치는 지난 7일 기록한 3,252.12다.

전일 미국 노동부는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증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해석에 무게를 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최고점에서 마감하는 등 뉴욕 증시 훈풍이 코스피에도 이어졌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도 1.456%까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해석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동결과 팬데믹 긴급 매입프로그램(PEPP) 유지 입장을 밝혀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급상으로도 장중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하며 기관과 함께 지수를 끌어올렸다.

한편 닛케이225지수와 상하이종합지수 등 아시아 증시는 다소 부진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17조6천243억 원, 9조 1천276억 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천77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천733억 원, 1천75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5달러(0.07%) 하락한 70.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00원 하락한 1,110.8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SK하이닉스와 카카오는 각각 4.07%, 1.50%씩 올랐다.

네이버는 0.27% 내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부문에서 3.50%로 가장 크게 올랐고, 섬유·의복 부문은 1.35%로 가장 크게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가 4.50%로 가장 크게 올랐고,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이 2.45%로 가장 크게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6포인트(0.34%) 오른 991.13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란 공감대가 미 국채 금리 하락 등으로 드러난 것 같다"면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미 국채 금리 하락, 달러 약세에 좀 더 민감해서 아시아 증시보다 좀 더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번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2% 상승했고 코스닥은 0.3% 상승했다.

sy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6시 2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