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한지 21년 만에 경영일선에서 퇴진했다.

아워홈은 최근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은 구 회장의 막내딸인 구지은 단독 대표체제로 변경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4일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됐으며, 재선임 없이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났다.

구 회장은 2000년 아워홈이 LG그룹에서 독립한 지 21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구 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1930년에 태어났다.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이기도 하다.

그는 고령으로 경영에 참여하기 어려워 최근에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4일 이사회에서는 구 회장의 장남 구본성 대표이사 부회장과 유덕상 대표가 해임됐다.

구 부회장이 보복 운전으로 지난 3일 1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이 해임에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워홈의 최대 주주는 구본성 부회장으로 지분 38.6%를 갖고 있지만, 세 자매인 구미현(19.3%)·명진(19.6%)·지은(20.7%)의 지분을 합치면 59.6%로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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