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스노플레이크(SNOW)가 오는 2029년에 연간 제품 매출이 1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고 배런스가 11일 보도했다. 투자자들이 스노우플레이크의 장기적인 전망에 감명을 받지 않아서다.

배런스에 따르면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날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으로 분석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올 회계연도 1분기에 5억5천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날 가상회의를 주재한 마이크 스카펠리 스노우플레이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가 100억 달러의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회사가 매년 1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고객의 수를 늘려가는 사업모델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업모델이 2029 회계연도에 1천400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또 이런 대형 고객의 연평균 매출이 최근 1년의 340만 달러에서 550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카펠리는 회사가 예측한 기간 말까지 이들 대형 고객의 매출을 전체의 77%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전체 매출의 47%에 불과하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해 9월 주당 120달러에 상장해 245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해 한때 429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그 후 주가는 한 달 전 184.71달러까지 곤두박질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급등세로 상장 첫날 가격대인 250달러 수준으로 주가가 반등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4월 30일로 끝난 회계연도 1분기의 경우 영업손실이 3천580만 달러였지만, 매출액은 2억 2천89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0% 증가했다. 월가의 전망치인 2억 1천300만 달러도 웃돌았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4% 이상 하락한 248.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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