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다국적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PM)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파이퍼 샌들러가 진단했다. 높은 수익과 위험 감소 담배 제품의 지배적인 시장 지위와 함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11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의 분석가인 마이클 레이버리는 필립모리스에 투자의견으로 '시장수익률 상회'를 재확인했고 목표주가를 111달러에서 11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은 필립 모리스가 올해 하반기부터 3년 동안 50억~7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그의 주가 평가 모델에는 자사주 매입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는 이번 조치로 내년도 주당 순이익 추정치에 9센트가량을 더할 수 있으며 그다음 해에는 19센트나 보탤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단지 자사주 매입만 선호하는 게 아니다. 그는 시장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으면서 많은 사람에게 위험 감소 제품으로 인식되어 온 이 회사의 발열 방지 제품인 아이코스(iQOS)에 대한 확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아이코스가 2019년 1분기부터 분기당 100만 명의 사용자를 추가해 총 사용자가 1천900만 명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숫자가 올 하반기에 더 쉽게 사용할 수 있을 차세대 아이코스 '일루마' 장치 출시로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필립 모리스에 호재다. 아이코스가 이미 10여 개 시장에서 두 자릿수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고, 미국을 제외한 전체 시장에서는 모두 7.6%의 점유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는 키예프, 로마, 도쿄, 런던과 같은 주요 도시에서 이룬 진전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필립 모리스가 아이코스의 연속적인 시장 점유율이 2분기에만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따뜻한 달의 흡연 패턴 변화는 일시적인 역풍에 그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강한 성장 모멘텀을 반영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그는 러시아와 같은 대형 시장에서 아이코스 점유율은 일시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향후 분기에는 역전될 것으로 예상한다.

필립모리스는 올해 들어 17.8%, 지난 12개월 동안 38.5% 올랐다. 필립모리스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후 2시20분 현재 0.69% 오른 98.22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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