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은 러시아 오렌부르크에서 러시아 민간석유기업 노비 포톡이 발주한 1천억원 규모 가스 처리시설(LPG 분리시설 포함)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6월 중 오렌부르그 주지사 데니스 파슬러와 현대엔지니어링 모스크바 지사장이 참석해 착공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러시아 오렌부르크 가스 처리시설은 러시아 모스크바 남동쪽 1천500km에 위치한 오렌부르크 부주룩 지역의 유전에서 발생하는 가스의 정제 처리 공장 및 유틸리티, 부대설비를 건설하는 EPC 사업이며, 공기는 22개월이다.

이번 수주는 국내 건설사가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EPC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 '러시아 메탄올 생산 플랜트'에 대한 EPC 연계 기본설계(FEED) 용역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에 지난 6월 4일에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 경제 포럼에서 발주처인 가스신테즈 발레리 수보틴 회장과 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 사장이 2개월 내 EPC 금액을 최종 합의키로 협약서에 서명해 추가 EPC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플랜트 설계 기술력과 사업수행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러시아에서 추가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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