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개인의 대규모 순매수세로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코스닥도 지난 4월 27일 이후 약 2개월만에 1,000포인트대인 '천스닥'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17일 전일 대비 13.72포인트(0.42%) 하락한 3,264.96에 마감했다.

장 초반 3,251.32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점차 줄였다.

간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돼 개인의 매수 심리를 일부 자극했다.

이날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지난 5월 13일 1조4천425억 원 순매수한 이후 한 달여 만에 1조 원대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들은 개장 초반부터 순매수 기조를 나타냈고, 코스피도 점차 낙폭을 회복하며 장중 3,276.20포인트까지 낙폭을 좁혔다.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다소 매파적인 입장을 밝혀 주가 하락 요인이 됐다.

2023년 금리 인상을 내다본 위원들은 기존 7명에서 13명으로 늘었고 그중 11명의 위원은 2023년에 최소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테이퍼링 조정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FOMC 정례회의 결과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559%까지 올랐다.

다만 연준은 FOMC 결과 발표를 통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6.5%에서 7%로 상향 조정하면서 경기 정상화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37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천883억 원, 3천48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3달러(0.60%) 하락한 71.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3.20원 상승한 1,130.4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10%, 2.32% 하락했다.

카카오는 전일 대비 3.50% 올랐고, 네이버는 0.38%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0.92%로 가장 크게 올랐고, 은행 부문이 1.33%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가 2.52%로 가장 크게 올랐고,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가 4.99%로 가장 크게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23포인트(0.52%) 오른 1,003.7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코스닥 거래대금은 각각 14조3천975억 원, 9조9천891억 원을 나타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까지는 별다른 재료나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아 이번 FOMC 영향이 단기적 마찰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7월 초부터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는 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면 코스피 강세 여지는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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