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 의류업체 갭(GAP)이 전자상거래로 사업의 중심을 옮겨가면서 유럽에서 매장 폐쇄와 매각 등을 병행하고 있다고 CNN비즈니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갭이 이날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오는 9월까지 폐쇄하는 영국과 아일랜드 내 매장은 81개 직영점이다. 이후 해당 지역에서는 온라인으로만 판매한다.

갭은 지난 1987년 영국 런던에 매장을 열면서 처음으로 해외 사업에 진출했다. 아일랜드에는 2006년 진출했다.

매장 폐쇄에 대해 갭은 '시장의 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9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한다고 언급했다.

회사는 "유럽 팀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사려 깊게 진행했다. 점포 폐쇄에 따라 직원들에게는 충분한 이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매장은 매각 협상 중이다.

갭은 프랑스 매장은 부동산 개발업체인 FIB그룹의 소매사업 계열사인 헤르미온느 피플앤드브랜드와 협상 중이고 이탈리아는 잠재 협상 대상자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사나 스트리터 선임 투자·시장 애널리스트는 "갭은 팬데믹 동안 유행했던 운동복 유형의 의류 제안에서 수십년 앞서 있었다"면서도 캐주얼 분야에서 경쟁자 증가로 인해 고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갭의 점포가 있는 도심 내 매장 방문객 감소가 고전의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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