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사업 출구전략 윤곽이 당초 일정보다 한 달가량 늦어진 8월중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유명순 은행장은 이날 오후 직원들에게 띄운 'CEO 메시지'에서 "현재 진행 중인 실사와 이사회·금융당국과의 협의 등의 일정에 따라 출구전략의 구체적인 실행 방향은 오는 8월에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당초 씨티은행은 7월 중 통매각과 부분 매각, 단계적 폐지 가운데 구체적인 출구전략을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인수후보자들의 실사가 길어지고 있고 다양한 방식의 논의가 한꺼번에 이뤄지면서 매각 추진에 속도가 붙지 않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유 행장은 "지난번 메시지를 통해 말한 바와 같이 복수의 금융회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고, 현재 인수 의향을 보인 회사들의 실시가 진행 중"이라며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잠재적 매수자들의 실사를 지원하면서 긍정적 결과 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행장은 씨티은행의 상반기 주요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기업금융은 전기자동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에서 상품 담당자·지역본부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신규 고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종 통화 매입 외환 프로그램에 카자흐스탄 통화(KZT)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금융은 출구전략이 진행되는 어려운 여건에도 고객 수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속해서 모바일 앱을 개선하고 새로운 마케팅 활동을 펼쳐 전반적인 고객 경험을 향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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