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전세계 원유수요 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올해보다 하루 330만 배럴 늘어난 평균 하루 9천986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OPEC이 내년 수요 전망치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는 전년 대비 하루 600만 배럴 늘어난 9천660만 배럴로 전달에 내놓은 전망치와 같았다.

OPEC은 내년 코로나19 억제 등으로 글로벌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하다며 이에 따라 내년 원유 수요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전 세계 원유 수요는 하루 평균 9천998만 배럴이었다. 내년 하반기에는 원유 수요가 1억 배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OPEC 올해 비OPEC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 전망치를 하루 3만 배럴 가량 축소했으나, 미국과 캐나다의 공급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다.

OPEC은 내년 원유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인플레이션 속도를 가속화하고, 금리를 인상해 부채가 많은 나라의 부담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대와 고르지 못한 백신 접종률에도 올해 하반기와 내년 원유 수요를 촉발할 팬데믹 억제 조치와 각국의 부양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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