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로 지명됐다 낙마한 연준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넬리 량 재무부 국내금융 담당 차관 지명자를 인준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상원은 찬성 72표, 반대 27표로 량의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량 신임 재무부 국내금융 담당 차관은 연준 내에서 금융안정 문제에 천착해온 인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의해 2018년 9월 연준 이사로 지명됐으나 상원 인준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2019년 1월에 연준 이사 지명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량은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은행들의 위험을 감독하기 위해 2010년 설립한 금융안정국을 이끈 인물이다. 이 때문에 량이 연준 이사에 오를 경우 은행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트럼프 행정부 시절 상원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로 인준을 받지 못했었다.

그러나 량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대규모 부양책으로 미 정부가 수조 달러의 재정적자를 떠안게 상황에서 재무부에 합류하게 됐다.

량은 메릴랜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86년 연준에 리서치 이코노미스트로 처음 합류했으며,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연준 내 금융안정국을 이끌었다. 최근까지는 브루킹스 연구소에 선임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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