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7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가 팬데믹 완화 이후 경제 재개가 진행되는 가운데 시장 예상치에 다소 못미쳤다.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점점 높아졌다.

16일(현지시간)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80.8로 전월 확정치인 85.5보다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예상한 86.3을 밑도는 수준이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해 4월에 저점을 기록한 후 두달 연속 상승하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해 7월 반락했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7월 기대지수는 78.4로 전월 확정치 83.5보다 낮아졌다.

현재여건 지수는 84.5로, 전월 확정치 88.6보다 하락했다.

기대지수는 앞으로 6개월간의 경기 여건에 대한 평가를 반영하며, 현재 여건지수는 현재의 경기 환경을 평가한다.

향후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4.8%로, 전월 4.2%보다 올랐다. 이는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전월 2.8%보다 상승했다.

리처드 커틴 미시간대 소비자 조사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하락은 팬데믹 완화에 따른 경제 회복 속도를 소비자들이 잘못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공급 라인을 다시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복원하는 경제의 능력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모두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보다 가속화되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멈추고 후진시키는 것이 이제 가장 큰 관심사가 됐다"고 언급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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