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미국 자동차 유통 체인인 오토 네이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잭슨이 최근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이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견해에 대해 싸울 생각은 없으며 동의한다고 밝혔다. 최근의 인플레이션이 예외적인 실업급여와 중고차 가격의 급등 때문이며 연말에는 이들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0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토 네이션의 CEO인 마이크 잭슨은 2분기 실적 발표에 이어 분석가들과 컨퍼런스콜을 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채질한 "두 가지 큰 요인"이 있으며, 둘 다 연말까지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첫 번째 요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지급된 "예외적인" 실업 급여로 지목됐다. 그는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할 때 적합한 조처였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중고차 가격 상승세가 꼽혔다. 1년 전 팬데믹으로 일부 회사가 중고차를 청산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 두 가지 요인이 연말까지는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토 네이션은 전날 2분기 이익과 매출이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신차 판매는 50% 이상 늘었고 중고차는 70%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자신이 희망했던 것보다 더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믿으며 올해에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전 주에 나온정부 자료에 따르면 도소매 인플레이션은 모두 1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철회를 꺼리는 연준의 태도를 감안하면 만연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최근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인 래리핑크는 지난주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준의 견해에 기꺼이 맞섰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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