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신용등급 'BBB'인 두산인프라코어가 회사채를 발행하고자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수요 확보에 실패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3년물 8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130억원어치 미달을 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월 총 1천1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는데, 총 2천860억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1천200억원 모집에 2천520억원, 5월에는 300억원 모집에 1천510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며 올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BBB급 회사채가 많이 풀려 미매각이 발생한 것 같다"며 "추가 모집에서는 미매각 물량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3월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분할돼 사업 부문은 신용도가 우수한 현대중공업그룹에 매각됐다.

이에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적 완충력 저하가 보완될 것으로 판단해 지난 5월 신용등급 상향 검토 대상에 올리기도 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달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전액을 하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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