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총력…머천트솔루션·정기구독 서비스 출시 계획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박경은 기자 = 네이버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 신세계와 명품 쇼핑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마트와도 신선식품 장보기 서비스를 오는 4분기 오픈할 계획을 전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2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올해 초 신세계와의 커머스 협력 일정을 7월로 예상했지만 3개월 정도 연기되고 있다"며 "신세계가 가진 명품브랜드들과 쇼핑라이브 등 방안을 개별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와 진행 중인 신선식품 장보기 서비스에 대해서는 "새벽 배송까지의 물류체계와 이후의 방안에 대해 논의하다 보니 스케줄 늦어진 측면이 있다"며 "일단 오는 4분기 장보기 서비스를 오픈해 중요한 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마트와의 첫 협업인 지역명물 챌린징 프로젝트를 이번 달 론칭할 계획이다.

한성숙 대표는 또 머천트솔루션 구축과 정기구독 출시 등 이커머스 관련 사업 강화에 총력을 다할 뜻을 전했다.

그는 "오는 8월 정기구독을 시작으로 렌털 등 주문 솔루션을 지속 발굴해 제공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브랜드 스토어, 쇼핑 라이브 등 신규 커머스 사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는 2022년까지는 판매자를 위한 '머천트솔루션'을 구축한다.

한 대표는 "2022년 머천트솔루션 서비스를 본격 시작해 2023년까지 구매, 결제, 고객 광고, 데이터분석, 사업관리 등 온라인 판매 전 과정에 이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하반기 부터는 판매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스마트메시지'와 구매데이터의 통계를 분석해주는 '브랜드 애널리틱스 플러스' 등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20만 평 규모의 풀필먼트 센터를 추가로 설립하는 등 이커머스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 대표는 "기존 풀필먼트 서비스를 활용하지 못한 소상공인이 냉동·냉장 등 전문 역량을 갖춘 7개 풀필먼트 업체로부터 AI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 제공받게 될 것"이라며 "CJ대한통운과의 협력으로 전국 풀필먼트 당일 배송체계를 만들고 빠른 배송이 중요한 물품에 먼저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향후 풀필먼트 규모를 열 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브랜드스토어 중에서 CJ대한통운을 파트너로 선택하는 사업자 숫자가 늘고 있다"며 "기존에 확보된 풀필먼트 규모를 열 배 이상으로 확대해 빠른 배송이 필요한 상품에 대해서는 전국 당일 배송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까지 150~200개 브랜드 스토어가 빠른 배송에 연결될 것"이라며 "풀필먼트 플랫폼 NFA가 출범 이후에는 브랜드 스토어와 스마트 스토어의 견적 문의가 열 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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