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LG생활건강이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10.7% 증가한 3천35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조214억원으로 13.4%, 당기순이익은 2천264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두 개 분기를 제외한 62분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한 개 분기를 제외하고 65분기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은 대체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78억원과 3천502억원으로 예측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4조581억원, 영업이익은 7천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와 10.9%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4천852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상반기 실적 또한 역대 최대 규모다.

LG생활건강은 "백신 접종의 확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소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았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 등으로 경영환경 개선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럭셔리 브랜드와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성장을 뒷받침 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는 화장품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난 2조2천744억원,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4천733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가 화장품과 중국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회복된 점이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후', '오휘', '숨' 등 주요 고가 브랜드가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생활용품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8.0% 증가한 1조169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1천250억원으로 2.7% 줄었다.

주력 브랜드의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해외 사업 확장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난해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가 올해 상반기에 크게 줄어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다.

음료 사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2.5% 증가한 7천668억원, 영업이익은 0.7% 감소한 1천8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브랜드의 매출은 증가했으나, 국내 최대 캔 생산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장기간 생산이 중단, 캔 가격이 상승하고 페트병 원재료 가격도 오르면서 원부자재 비용 압박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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