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3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종가 기준 35,000을 넘어섰다.

시장 참가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코로나19 델타 변이 뉴스,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에 집중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과 30년물 채권 수익률은 각각 전장대비 상승했다. 하지만 2년물 채권 수익률은 하락하면서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장초반 한때 1.30%로 오르기도 했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미국 6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하락하면서 점차 상승폭을 줄였다.

달러화 가치가 주말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다음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를 의식하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따른 과도한 불안감이 진정되면서 달러 인덱스는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유지되며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8월부터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에 나서기로 했지만, 올해 하반기 수요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 7월 마킷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결과가 엇갈렸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7월 합성 PMI 예비치는 59.7로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7월 마킷 제조업 PMI 예비치(계절조정)는 63.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7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9.8로 전월보다 둔화됐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20포인트(0.68%) 오른 35,061.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2.39포인트(1.04%) 상승한 4,411.79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39포인트(1.04%) 오른 14,836.99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오르며 나란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으며,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종가 기준 35,000을 넘어섰다.

시장 참가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코로나19 델타 변이 뉴스,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에 집중했다.

소셜미디어 트위터와 스냅 등 기술 기업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하면서 다음 주 예정된 대형 기술 기업들에 대한 실적 기대치가 높아졌다.

트위터는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매출액이 11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늘어 2014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20센트로 월가 예상치인 7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스냅도 2분기 애널리스트들이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익을 발표했다.

스냅의 매출은 9억8천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6% 증가했고, 분기 손실액은 1억5천200만 달러로 1년 전의 3억2천600만 달러보다 줄어들었다.

트위터와 스냅의 주가는 각각 3%, 23% 이상 올랐다.

페이스북이 5% 이상 오르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도 3% 이상 상승했다.

신용카드 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팬데믹 이후 소비 증가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혀 주가는 장중 5% 이상 올랐다가 1%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소매업체 킴벌리-클라크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장중 크게 하락했다가 0.5% 반등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상장 기업 중 25%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의 순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7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 순익 증가율은 2009년 이후 최대다.

다음 주에는 테슬라를 시작으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제너럴일렉트릭(GE), 스타벅스, AMD,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으나 기업 실적 호조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다소 진정됐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22일 기준 7일 평균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5천343명으로 2주간 180% 증가했다.

CNBC는 미국 50개 주와 수도인 워싱턴DC까지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CNBC가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평균 4만3천700명에 달해 전주 대비 65% 증가했다. 2주 전보다는 3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확진자 증가는 델타 변이 확산과 함께 백신 접종률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지난 4월 하루 300만 건을 기록하다 최근에는 하루 53만 건에 그칠 정도로 줄어들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국장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는 기존에 퍼진 변이보다 더 공격적이고, 훨씬 더 전염력이 높다"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2억회 접종분을 추가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공급하는 분량이다.

미국의 제조업 및 서비스 경기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63.1로 전월 확정치인 62.1을 웃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61.8였다.

이날 제조업 PMI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7월 서비스 PMI는 59.8로 전월 확정치인 64.6에서 둔화했다. 지수는 5개월래 최저로 떨어졌다.

제조업과 서비스를 합친 7월 합성 PMI 예비치는 59.7로 집계돼 전달 확정치인 63.7보다 낮아졌다. 이는 4개월래 최저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는 점에서 모두 50을 웃돌았으나 합성 PMI가 둔화하면서 성장세가 2분기 고점에 다다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31%까지 올랐다가 다시 하락해 1.27%대로 떨어졌다. 지표 부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에너지 관련주만이 0.4% 하락하고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통신주가 2.6%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헬스, 기술주가 모두 1%가량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강한 실적 호조로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프린스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엄청나게 좋은 실적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며 경제 전망이 3개월 전보다는 강하지 않지만, "향후 경로는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으며 상당한 저가 매수세가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5%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9포인트(2.77%) 하락한 17.20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2.24bp 상승한 1.28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29bp 내린 0.198%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29bp 오른 1.925%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04.82bp에서 108.33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10년물과 30년물 채권 수익률은 각각 전장대비 상승했다. 하지만 2년물 채권 수익률은 하락하면서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오전에 발표된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7월 합성 PMI 예비치는 59.7로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7월 마킷 제조업 PMI 예비치(계절조정)는 63.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7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9.8로 전월보다 둔화됐다.

IHS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기업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PMI는 경제 성장의 속도가 2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다만 이번 둔화는 지난 5월 PMI가 유례없는 수준으로 확장한 이후 나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주 FOMC의 테이퍼링 시그널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경제지표가 시원찮게 나오면서 이에 주목했다.

7월 PMI 지표 발표 후 1.30%대였던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다소 레벨을 낮췄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미국에서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4만5천343명으로 늘어났다.

플로리다, 텍사스, 미주리 등 3개주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다.

하지만 채권시장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봉쇄 조치가 재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다만, 미 연준의 테이퍼링 시작 시점을 저울질하는 상황에서 결정을 늦추는 요인이 될 수 있어 경계심을 늦추지는 않고 있다.

아울러 델타 변이가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로 연결될 경우 경제 성장세에 새로운 리스크가 될 수 있어서다.

하지만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비관론은 다소 힘을 잃고 있다.

이날 미국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아카데미증권의 이안 버뎃 금리 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 "전형적인 낮은 변동성과 적은 유동성을 보인 여름날이었다"며 "다음주 FOMC 성명은 비둘기파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8월말이 가까워질 수록 새로운 변동성이 다시 생길 수 있으며, 잭슨홀 회의가 테이퍼링에 대한 정보를 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시포트 글로벌 홀딩스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8월 9일까지는 장기물 공급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2주간은 30년물은 2% 언저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글렌메드 인베스트매니지먼트의 롭 달리 채권 디렉터는 "지난 2주 이상의 채권수익률 하락은 채권 숏포지션에 대한 언와인딩과 리밸런싱을 반영했다"며 "미국의 성장 배경과 완만하게 높아지는 인플레이션을 볼 때 채권 수익률은 이보다 더 높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른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열어두는 분위기다.

BMO의 벤 제프리 미국 금리 전략가는 "미 국채 수익률이 바닥이라고 할 만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10년물 수익률이 빠르면 다음 주에 1.10%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음주 수요일에 끝나는 7월 FOMC 회의가 국채수익률 하락의 촉매가 될 수 있다"며 "10년물 수익률이 화요일 아침에 1.12% 수준을 다시 테스트할 수 있으며, 다음주까지 횡보하다 8월에도 채권에 대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54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141엔보다 0.408엔(0.3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771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705달러보다 0.00005달러(0.00%)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13엔을 기록, 전장 129.63엔보다 0.50엔(0.39%)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7% 상승한 92.907을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0.20% 올랐다.

주말을 앞두고 달러화 변동성이 제한됐다. 시장이 오는 2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 시선을 고정하면서다.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 규모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일부 언론은 연준 당국자들이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 관련, 잠재적인 전략에 대한 스태프의 브리핑을 공식적으로 받을 것이라고 관측하기도 했다.연준은 지난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를 공식화한 바 있다.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따른 과도한 불안감은 진정됐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고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도 회복됐다.

다만 시장참가자들이 경계심을 완전히 풀지는 못했다. 감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도 지배종이 될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변이에 대해 자신이 아는 가장 강력한 호흡기 감염 질병 중 하나라며 위험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는 훨씬 공격적이며 이전 변이보다 훨씬 전파력이 강하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고 나의 20년 경력에서 봤던 가장 강력한 감염성 호흡기 바이러스"라고 말했다. 새로 나온 자료에 따르면 델타 변이 감염자는 호흡기 경로에서 원래 바이러스에서 발견됐던 것보다 1천 배 더 많은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었다. CNBC는 델타 변이가 현재 미국 연쇄 감염의 83% 이상을 차지하는데 지난 3일을 끝으로 하는 주간과 비교하면 50% 이상 증가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호전된 경제지표 등이 확인되면서 유로화 추가 약세를 제한했다. 유로존 기업들의 7월 경제활동은 21년 새 가장 가파른 속도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7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60.6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59.9를 웃돈 것일 뿐 아니라 252개월 새 최고치다.

이에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전날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며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유로화를 석 달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끌어내린 바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너무 이른 긴축은 누구도 원하지 않으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당분간 이어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됐다.

웰스 파고 증권의 거시 전략가인 에릭 넬슨은 "특히 지난 몇 주 동안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이후 지쳐 보인다"면서 "근본적인 측면과 기술적인 측면 모두에서 힘이 소진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지금까지 달러인덱스는 6월에 2.8% 상승한 이후 7월에 0.6% 올랐다.

그러나 그는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달러화가 향후 몇주 동안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7월초 이후 16bp 내려 지난해 3월 이후 최대의 월간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미국 금리 하락 폭이 컸다"면서"연준은 중앙은행의 정책 정상화에서도 뒤처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분석가들은 "델타 변이 퇴치를 위한 새로운 조치가 이어지면서 시장은 팬데믹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게다가 델타 변이는 최근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새삼 주목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재개를 방해할 수도 있어서다. 한편 인플레이션 또한 계속 상승해 놀라울 따름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달러화 강세가 대부분 지속돼 유로-달러 환율이 1.15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의 분석가는 ECB의 비둘기파적인 행보가 유로화 약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TD증권 담당자들은 유러달러 환율이 최대 1.1851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향후 정책 움직임에 대한 암시가 없다는 점은 더 강한 비둘기파적 신호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것"이라고 진단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센트(0.2%) 오른 배럴당 72.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19일 7.5% 하락하며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지난 21일 70달러를 회복하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유가는 19일 낙폭을 모두 회복해 이번 주 0.4%가량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 반등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우려에도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최근 발표한 원유 재고 자료에 따르면 원유 재고는 9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미국의 주요 원유 저장소인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가 2020년 1월 수준으로 떨어져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8월부터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에 나서기로 했지만, 올해 하반기 수요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와인버그 원자재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최근 시장의 반등은 매도세가 근본적으로 외부적 요인에 의해 촉발됐다는 우리의 주장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이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이며, OPEC+ 산유국들이 감산을 완화하기로 했으나 그동안 비OPEC+ 산유국들의 고유가에 대한 대응은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결국 OPEC+가 가격결정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며, 동시에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ANZ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수요가 여전히 시장을 떠받치고 있으며, 하루 40만 배럴 원유는 시장의 균형을 맞추는 데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장이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재고가 미국은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도 계속해서 줄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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