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우위가 나타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코스피는 오후 1시 38분 전 거래일 대비 15.08포인트(0.46%) 하락한 3,239.33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중국 증시 하락에 연동되며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중국 증시는 당국 규제 및 미·중 갈등 우려가 나타난 상황이다.

상해 종합지수는 2.18%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2.91% 내렸다.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 징둥 등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및 사교육 업체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또한 셰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회담에서 미국이 중국을 억제해 이득만 얻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은 이어지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천318명을 기록했다. 일요일 확진자 기준 가장 많은 수치고,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도 40%를 넘었다.

한편, 증시 투자자들은 오는 27~28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대기하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제 회복 우려가 이어지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제 상황 판단을 지켜보자는 움직임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5달러(0.62%) 하락한 71.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70원 상승한 1,1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천9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천505억원, 2천3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38%, 0.42%씩 밀렸다.

네이버는 0.22% 올랐고, 카카오는 1.6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2.68%로 가장 크게 올랐고, 기계업종은 1.50%로 가장 크게 밀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차이나H선물인버스(H)가 4.29% 상승했고, KODEX China H 레버리지(H)가 7.81%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포인트(0.17%) 하락한 1,053.74에 거래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경제성장률(GDP) 발표 및 FOMC 회의도 예정돼있어 투자자들이 관망하고 있다"며 "중국 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도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카카오뱅크 청약으로 개인 자금 유입도 활발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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