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 통화정책 및 경제 지표 등 대외 변수를 주시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로 상승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58포인트(0.24%) 상승한 3,232.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장중 3,252.85까지 올랐으나 중국 증시와 연동되며 상승 폭이 제한됐다.

중국 및 홍콩 증시는 중국 정부의 사교육 규제 조치가 이어지며 규제 확산 우려에 크게 하락했다. 상해 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2.01%, 2.94%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7~28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시하고 있다.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28일 발표될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주시하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국내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7%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0.8% 성장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9% 성장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2달러(0.03%) 상승한 71.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90원 하락한 1,150.1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7억원, 2천2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79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38%, 0.85%씩 밀렸다. 네이버는 보합 마감했고, 카카오는 0.34% 올랐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업종이 1.95% 상승했고, 통신업은 1.18%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차이나H선물인버스(H)가 4.01%로 가장 크게 올랐고, KODEX China H 레버리지(H)는 8.13%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포인트(0.10%) 하락한 1,046.5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737억원, 11조5천776억원을 기록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국내 증시는 중화권 증시와 연동된 모습을 보였다"며 "중국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신고가 행진이 리스크를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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