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JP모건자산운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매우 완화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장기 국채금리는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운용사는 29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번 가을 상승하기 시작해 연말에는 1.875~2.125%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JP모건은 미국 국채 금리는 추세를 넘어서는 경기 성장세의 지속과 추가적인 재정 부양, 궁극적인 자산매입 감축(테이퍼링) 발표 등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운용사는 "연준은 가까운 미래까지 매우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백신 보급이 활발하고 성장세가 견실한 상황에서도 완화적 정책 기조는 여전히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요인들과 계속 연관되고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고정된 이상 물가 상승세에도 완화적 기조라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준의 완화 기조 속에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모두 확대되며 채권 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란 뜻이다.

JP모건은 연준의 정책 전환에 대해서는 "내년 초순부터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하고, 오는 2023년 하반기부터는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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