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홍콩의 최대 리테일 브로커리지 중 하나인 브라이트스마트증권은 홍콩 거래소가 악천후에도 폐장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광고를 내놨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홍콩은 지난 약 100년간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거래를 중단해왔다.

기상 악화에 따른 폐장 기준은 태풍 경보가 8호 이상(시속 117km 이상)이거나 시간당 7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폭풍우 경보가 발령됐을 때다.

브라이트스마트증권은 "홍콩증권거래소 및 청산소가 태풍 및 폭풍우 경보에도 투자자 자산 보호를 위해 폐장하지 않기를 강력 촉구한다"면서 "이는 얻을 이득은 많지만 손해 볼 것은 전혀 없는 조치다"고 주장했다.

브라이트스마트증권은 이러한 내용을 싱타오 데일리에는 전면광고로 게시했고 오리엔탈 데일리뉴스에는 소형 광고로 올렸다. (윤정원 기자)



◇ "세계 학생들, 팬데믹에도 해외 유학 수요 여전"

세계 학생들의 해외 유학 수요가 팬데믹에도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싱가포르 교육기술기업인 씨알포가 100개국 이상의 고등학생 3천78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해외 유학을 계획 중인 학생 가운데 60%는 팬데믹이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CNBC는 "대부분의 예비 대학생들의 해외 유학 열기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면서도 "많은 학생이 팬데믹에 따른 추가적인 부담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응답자의 76%는 현재 환경을 고려할 때 해외 유학 경험을 충분히 즐기지 못할 것으로 걱정했고, 58%는 온라인으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에는 비용을 들일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씨알포의 로한 파사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조사 결과는 국제 교육의 지속적인 가치를 강화하는 한편, 팬데믹과 관련한 지속적인 장애 요인들은 국제 교육을 훨씬 더 미묘한 주제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 역대 최고 지출에 이름 올릴까

사상 최초로 무관중 올림픽 개막식을 치른 2020 도쿄 올림픽이 역대 최고 비용을 지출한 올림픽으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마켓워치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2020 도쿄올림픽 지출액은 경기장 개조, 선수단 숙소, 마케팅 등으로 20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49억 달러를 사용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아직 진행 중이라 비용은 더 올라갈 수 있다.

올림픽 비용은 운동 시합과 관련된 것만 포함한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OCOG)의 스포츠 외 관련 활동은 공식 지출에 포함되지 않는다. 도로, 철도, 공항 등 사회기반시설, 호텔 시설 개선 등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사용된 비용은 제외된다는 이야기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공식 비용은 68억 달러였지만 총 지출액은 420억 달러였다. 여기에는 30억 달러의 공항 터미널에서부터 3천만 달러의 조경 비용까지 포함된다.

개최국 정부는 올림픽의 일자리 창출, 관광 활성화 효과 등을 언급하지만 실제 효과를 계량하기는 쉽지 않다.

몬트리올은 1976년 올림픽 경기장 건설에 들인 부채를 상환하는 데 수 십년이 걸렸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은 그리스 국가 파산과도 관련이 있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20 도쿄올림픽 수입으로 67억 달러를 예상했는데 200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에 한참 못 미쳤다. (남승표 기자)



◇ 호주서 '비건' 증가…대형마트, 관련 상품 마련으로 공략

고기뿐만 아니라 유제품, 달걀 등 동물성 식품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비건'이 호주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비건 식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문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들도 전용 코너를 설치하고 있다.

시드니에 거주하는 수지 해더씨는 11년전 가축 사육과 관련된 영상을 보고 비건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아침 식사로 식물성 음료와 시리얼, 비건용 버터를 바른 건포도 토스트를 먹는다. 점심은 샌드위치에 샐러드, 캐슈넛으로 만든 '캐슈치즈'와 후무스(병아리콩으로 만든 디핑소스)를 먹는다. 저녁 식사로는 두부볶음과 파스타, 야채 카레, 식물성 대체육을 먹는다.

비건 오스트레일리아에 따르면 호주 인구 가운데 비건이 차지하는 비중은 2%, 약 50만 명으로 추산된다. 독일 스타티스타는 기공 비건 식품시장 규모가 약 2억1천500만 호주달러(약 1천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은 시장 확대에 주목해 대형 마트도 관련 상품을 확충하고 있다.

대형마트 콜스의 시드니 교외 매장에는 '베지테리언'이라고 분류된 냉장고에 비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9년에는 비건을 타깃으로 한 프라이빗브랜드(PB)인 '네이처스 키친'을 출범해 현재 30종류 이상의 상품을 팔고 있다.

대형마트 울워스도 비건 상품 수요가 "연평균 15%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는 채식을 하지만 때때로 육류나 생선을 먹는 '플렉시테리언'이 증가하는 점도 채식 상품 수요가 늘어난 이유라고 설명했다. (문정현 기자)



◇ 美 스타벅스, '차가운 음료' 잘 팔렸다…2분기 매출 75억달러

스타벅스가 2분기 냉음료 판매량 급증에 힘입어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타벅스 2분기 매출은 75억 달러(8조6천600억 원)로, 월가 예상치였던 72억9천만 달러(8조4천200억 원)를 상회했다.

스타벅스는 구조조정 비용과 기타 항목을 제외하고 주당 1.01달러를 벌어들이며 리피니티브가 조사한 분석가 전망치인 주당 78센트를 넘어섰다.

전 세계적으로 점포 매출은 평균 73% 급증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부 지역에서 영업이 중단되면서 점포 매출이 평균 40% 급락했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스타벅스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매장 매출이 평균 83% 증가했다.

음료 판매량의 4분의 3은 콜드브루와 같은 차가운 음료에서 나왔다.

레이첼 루게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타벅스가 사업 중인 전 세계 시장 대다수가 백신 접종과 이동성 측면에서 미국과 비교해 뒤처져 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에 따라 이들 시장에서 실적 회복은 뒤처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윤교 기자)



◇ 브라질 서리에…커피 원두값, 2014년 이후 최고

브라질 농가가 서리 피해를 보아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커피 원두 가격이 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현지시각) 전했다.

저널에 따르면 아라비카 원두 선물 가격이 지난 26일 파운드당 2.08달러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2014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커피 선물 가격은 7월에만 거의 30% 올랐고, 지난 1년간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에 불어닥친 한파로 전 세계 카페에서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리 전에는 가뭄이 찾아와 작황에 타격을 줬다.

브라질에서 이상기후가 나타나는 가운데 농업금융이 강점인 네덜란드계 라보뱅크의 카를로스 메라 선임 연구원은 "농산물 업계 종사자 모두가 기후변화를 약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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