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앞으로도 허락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시장에선 중국 당국의 해외상장 정책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커졌었다.

28일(현지시각)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이날 늦게 증권사들에 이러한 내용을 전파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또 해외상장을 원하는 중국 기업이 VIE(variable interest entity·가변이익실체) 구조를 사용해도 된다고 전했다. 이 구조는 적법성 논란이 있어 중국 당국이 금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중국 당국은 VIE 구조가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는 데 필수적인 방식이라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가안보 관련 우려가 있으면 조정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며칠간 미국과 홍콩에선 중국 기업 주가가 추락했다. 중국 당국이 독점과 데이터안보와 관련해 기술기업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면서다. 사교육 산업을 규제하기로 한 점도 에듀테크 기업 주가를 폭락시켰다.

특히 사교육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금지하기로 했는데, 이 때문에 VIE 구조를 둘러싼 우려가 불거졌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은 VIE 구조를 주로 이용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팡 싱하이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은 사교육 기업 규제가 겨냥한 바는 단순히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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