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30일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는 약 한 달 만의 최저치로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5위안대에서 급등이 진정되는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도 위험 선호 심리와 글로벌 통화에 연동해 1,140원 하향 이탈을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원화의 변동성이 컸던 만큼, 이날은 방향성 탐색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하단에서의 결제 수요와 월말 네고 물량 출회도 주목된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43.9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46.50원) 대비 3.1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38.00∼1,148.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FOMC 여파를 소화한 후 이날 달러-원 환율은 방향성 탐색에 들어갈 듯하다. 한국은행의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지지력을 보인 1,140원 부근에서는 추가 하락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월말 네고 물량에 1,140원대 중반대에서도 상방이 막힐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39.00~1,146.00원

◇ B은행 딜러

이날 환율 레인지는 조금 공격적으로 본다. 1,140원 하향 이탈 시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전일 뉴욕 증시에서 위험 선호 분위기가 있었고 이날 아시아 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월말 네고 물량도 이날까지 나올 것 같아서, 환율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 또 다음 주 크래프톤 등 청약 일정이 있어서 환전 수요가 선제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 1,138원까지 하단을 보고 있지만, 결제 수요도 비교적 탄탄한 것 같아서 조정 여지는 있다.

예상 레인지: 1,138.00~1,145.00원

◇ C은행 딜러

환율이 전일 역외 시장에서 조금 빠지기는 했는데, 1,130원대 중반에서는 지지력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 중국발 리스크에 따라 달러-원도 급락하면서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다만, 1,140원 아래에서는 대기 결제와 해외 송금 수요, M&A 관련 자금 등이 엄청나게 대기 중이다. 환율이 쉽게 하락 폭을 키우지는 못할 듯하다.

예상 레인지: 1,140.00~1,148.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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