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중국의 7월 경기 지표가 둔화하면서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올해 하반기 중국 경제가 제자리걸음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CE는 중국의 공식 및 민간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년여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영국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한 중국의 7월 제조업 PMI는 50.3으로 집계됐다. 14개월 연속 확장 국면은 유지했지만,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7월 제조업 PMI도 전달보다 떨어졌다. 이 지수는 50.4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작년 2월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제조업 PMI는 주로 대형 국영기업을, IHS마킷과 차이신이 조사한 PMI는 소규모 민간 제조 기업과 수출 업체를 조사한다.

CE는 공식 지표에 이어 민간 지표도 하락한 것은 수요 둔화로 인해 가격 상승 열기가 식고 산업 및 건설 부문의 활력이 짓눌렸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 지도부는 하반기 경제 전망을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달 30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재한 하반기 경제 분석 회의에서 경제 정책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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