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투자자들이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그 여파를 평가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핌코의 닐 카시카리 글로벌 주식부문 헤드는 "시장은 지금의 불확실한 상황이 끝나길 바라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투자자들은 더 엄밀하고 꼼꼼하게 대선이 장기 재정 정책에 어떤 의미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통화정책과 재정 절벽에도 어떤 의민지 주목해야 한다. 누가 이기든지, 이 세 부분에도 차이가 생겨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ING 인베스트먼트의 더그 코드 스트래티지스트는 "선거 때문에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시장은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모든 정책적 반응을 판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말로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데이비슨코스의 프레드 딕슨 스트래티지스트는 "모든 투자자가 공유하고 있는 우리가 원하는 바는 선거 결과가 내일 밤늦게 결정되고 하루 이틀 더 늦춰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의 짐 폴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선거를 앞두고 잠시 투자를 멈추고 있다. 또 선거가 재정절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나오는 경제지표는 곧 초강력 태풍 샌디의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USAA의 와시프 라티프 부사장은 "선거는 여전히 투자자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주가가 어느 한 쪽으로 크게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던트러스트코프의 제임스 맥도널드 스트래티지스트는 "현 대통령이 재임되면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만약 시장이 지금까지 잘해왔다면 이는 경제가 잘 굴러가고 있다는 의미이며 이는 또 현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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