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주에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8월26~28일)에서 테이퍼링 관련한 발언을 내놓더라도 긴축발작(테이퍼 탠트럼)을 피하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위원들이 올해 채권매입을 축소하는 것을 지지하면서 주식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한 후 연준의 테이퍼링은 시장의 지배적인 테마가 될 것으로 봤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크 카바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크 카바나 미국 금리 전략가는 "이번 잭슨홀 회의에서 큰 정책발표를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파월 의장이 9월 회의에 앞서 이끌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사록 발표 이후 관점이 바뀌었고, 연준이 내년 1월이 아닌 올해 11월에 채권매입을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 커뮤니케이션의 시그널이 매우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시작 이후 이뤄진 많은 진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설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연준의 7월 FOMC 의사록에서 올해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나오면서 금융시장이 한차례 반응을 했다는 점도 주목했다.

그랜트 손톤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연준이 어떻게 자산매입을 축소할지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하겠지만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심해질 경우 물러날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7월 회의 때보다 더 강한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들은 자산매입을 축소하려 하지만, 브레이크를 밟지는 않을 것이며,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연준은 탠트럼이 나타나는 것과 금융시장이 다시 위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메시지와 맥락이 전달되기를 바랄 것"이라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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