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항공은 백신 미접종자에 보험료 인상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아직 사무실로 복귀하지 않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10월에서 내년 1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포드는 직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며 그에 따라 우리는 하이브리드 업무 계획 시작 시점을 내년 1월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포드는 5개월 전에 1년에 30일까지 재택 등 원격 근무를 허용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며 이를 직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는 시점인 10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대다수 직원의 사무실 복귀가 내년 1월로 미뤄지게 됐다.

포드의 18만2천 명의 직원 중 주로 차량 제조 부분 인력인 12만~13만 명가량은 이미 일터로 복귀했다. 이번에 영향을 받는 직원들은 아직 일터에 복귀하지 않은 전 세계 8만6천 명가량에 해당한다고 CNBC는 설명했다.

한편, 델타 항공은 이날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들의 보험료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 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11월 1일부터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들의 보험료가 매달 200달러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스티안은 코로나19로 인해 입원한 직원들의 보험 커버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의 하루 평균 입원 시 델타 보험에서 인당 4만 달러의 비용이 든다"라며 "이번 보험료 인상은 금융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델타 항공은 자체 보험으로 직원들의 보험료를 커버하며, 유나이티드 헬스케어가 이를 관리한다.

델타 항공은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들은 실내에서 즉각 마스크를 사용해야 하며, 9월 12일부터 매주 코로나19 검사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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