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이번 주에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발표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월가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자리를 잡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테이퍼링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파월 의장은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온라인으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파월 의장의 연설이 '경제전망'에 대한 것이고, 주제가 '고르지 않은 경제에서의 거시경제 정책'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23일 "모든 것이 순조롭게 된다면 11월 FOMC회의에서 테이퍼링 시작을 공식 발표하고, 회의당 150억달러 속도로 테이퍼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파월 의장이 최근 몇 달 동안의 강한 고용증가와 델타 변이에 따른 하방 리스크를 모두 인정할 것"이라며 "잠재적으로 9월 경고와 11월 테이퍼링 발표를 유지하지만 FOMC 회의를 그 타임라인에 맞추는 것은 조심스럽게 피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GH매크로 어드바이저스의 팀 두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잭슨홀 발언을 우회하면서 11월에 테이퍼링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팀 두이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위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경기부양책 철회 시기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최근의 증가세가 어떻게 일어날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미 연준이 더 많은 시간을 쓰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델타 변이에 대한 새로운 우려는 실제 자산매입 축소를 위해 9월을 테이블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코너스톤 매크로의 경제학자들은 파월 의장이 7월 FOMC 회의록의 주요 메시지, 테이퍼링이 올해 말에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메시지를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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