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90원대 초반에서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과 그리스 우려에 따른 유로 급락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우세할 가능성이 크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에 따른 결과를 저울질하고 있다. 양적완화 기조의 지속 여부와 환율 정책 등에 주목하면서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고 있다. 미국 대선으로 시장참가자들은 강한 포지션플레이는 자제하는 분위기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9.28포인트(0.15%) 상승한 13,112.44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1.27달러대로 대폭 레벨을 낮췄다. 그리스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불거진데다 스페인 역시 구제금융 신청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어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달러화 1,090원대에서 매도에 자신 없어 하던 시장 참가자들이 더욱 달러를 매도하기 부담스러워진 셈이다. 유로화는 한때 1.2765달러까지 밀려 2개월만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리스는 재정긴축 프로그램 통과를 기대하고 있으나 긴축안의 의회 통과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 총파업까지 일어나면서 긴축안 통과가 만만치 않은 양상이다.

외환당국에 대한 경계심과 선물환 포지션에 대한 외환공동검사에 대한 경계심 등으로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거래가 위축될 수 있다. 최근 1,090원대가 외환당국의 레벨 방어 의지에 막히면서 추격 매도는 현저히 약해졌다. 달러화가 1,090원대 초중반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94.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8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1.20원)보다 1.10원 상승한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093.80원, 고점은 1,096.00원에 거래됐다.

따라서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1,090원대에서 반등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대선과 그리스 우려에 따른 유로화 급락, 금융당국 선물환 포지션 한도 검사에 따른 부담 등으로 거래가 위축될 수 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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