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8월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던 미국 증시가 계절성을 보이는 9월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5명의 증시 전문가들은 9월 미국 주식시장이 계절적으로 약세를 보이더라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하이타워의 스테파니 링크 수석 투자 전략가는 9월의 약세가 랠리를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링크 투자전략가는 "정점을 기록한 성장률과 함께 델타 변이와 허리케인 아이다의 불확실성을 여전히 갖고 있다"면서도 "견실한 GDP 성장률과 두 자릿수의 실적 증가가 주식의 지지요인"이라고 봤다.

그는 "성장률이 올해 8, 9, 10%가 아닐 수도 있고, 내년에 4%대로 떨어질 수 있지만, 여전히 주식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9월 주식시장이 계절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점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금 우리가 수익의 끝자락에 있고, 미 연준이 테이퍼링을 원한다는 것도 알고 있으므로 걱정할 것이 없다"며 "걱정의 벽을 넘자"고 언급했다. 이어 "연말까지는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조쉬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전략가들은 조정 시기가 지났으며, 10% 정도 하락하거나 큰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며 "하지만 주식시장은 평균적으로 18개월마다 약 10% 정도 하락세가 나타난다"고 짚었다.

그는 "이것은 샌디에이고 기온이 오늘 75도(섭씨 약 23.9도) 정도겠네 하는 것과 같다"며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이 역대 최고치 수준으로 오른 만큼 빅테크 주식이 버티는 한 들리는 모든 것은 느낌에 대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리즈 영 소피 투자전략 헤드는 "9월은 랠리의 일시 중지 정도"라며 "이유는 대부분 새로운 좋은 소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업은 정말 잘하고 있고, 수익이 강하다"면서도 "9월에는 어닝에 대해 많이 듣지 못할 것이고, 우리가 가진 것은 미 연준의 점도표"라고 언급했다.

영 헤드는 "현시점에서 여유자금을 갖고 있다면 9월은 포지셔닝을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우려할 만한 것은 감정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는 조정을 보지 못한 신규 투자자들이 많은데 조정이 일어났을 때 확신에 대한 시험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존 나자리안 마켓 리벨리온 공동 창립자는 증시의 변동성에 주목했다.

그는 "변동성은 계속 다시 하락하고 있으며 20 이상을 유지할 수 없다"며 "(변동성 지수는) 불과 일주일 이상 전에 24로 뛰었고, 다시 20 아래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거래량 역시 파생상품시장에서 이례적"이라며 "움직임이 생기면 드라마틱하다"고 언급했다.

BMO캐피털의 브라이언 벨스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시장은 역사상 가장 큰 강세장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모멘텀 시장에서 수익 중심 시장으로 훌륭하게 전환했다"고 짚었다.

그는 강한 북미 경제에서 미국과 관련이 있는 캐나다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캐나다(주식)를 사야 한다"고 강조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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