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정식 승인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최고 백신 권위자 2명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떠난다고 악시오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온 그루버와 필 크라우스의 사직 소식은 바이오센추리가 제일 먼저 보도했다. FDA의 제약 담당 디렉터인 피터 막스의 메모에 따르면 그루버는 오는 10월 정년퇴직하며 크라우스는 11월에 떠난다.

문제는 현재 FDA가 국장도 없는 상황에서 백신 분야의 최고 담당자 2인이 떠난다는 사실이다. 그루버와 크라우스는 이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졌다. 전 FDA 과학자인 룽시아나 보리오는 트윗에서 "수십년간 공공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제공하는 것을 도왔던 두 명의 거인을 잃는다"고 남겼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9월 20일부터 미국인들에게 부스터 샷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과학자 사회에서 나쁜 평가를 받고 있다. 백신 연구자들은 FDA가 연구를 시작하기도 전에 바이든 행정부가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면서 FDA를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렸다고 생각하고 있다. (남승표 기자)

◇ "코로나19로 전 세계 치매 환자 급증할 수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치매 환자 수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CNBC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츠하이머인터내셔널은 "코로나19 사망자 중 25~45%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의 상당수가 코로나19로 사망하면서 일시적으로는 치매 발병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신경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치매 환자 수가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일부 연구에서는 치매 발병률을 높이거나 치매 증상을 더 일찍 나타나게 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알츠하이머인터내셔널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 정부에 코로나19가 치매 발병률 증가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에 대한 연구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정원 기자)

◇"코로나19 회복 어렵다" 美 식당 주인들 한목소리

미국 외식업계가 지난해 불어닥친 코로나19 타격으로부터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중인 가운데 최근 식자재 비용 상승과 델타변이 확산 등으로 인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게 더욱 어려워졌다고 CNBC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미식당협회(NRA)는 식당 및 식품 서비스 산업 매출이 지난해 6천590억달러에서 올해 7천890억달러로 20% 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이 추정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매출인 8천640억달러와 비교해서는 못 미친다.

올해 상반기 미 외식업계는 정부 경기부양책과 백신 공급, 소비자 수요의 회복 등에 힘입어 지난해 손실을 복구해왔다. 그러나 최근 노동력 부족과 식자재·연료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매출 회복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의 고용률은 7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외식업계 일자리 수는 7월 1천130만명으로 대유행 이전과 비교해 여전히 100만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 급증 중인 코로나19 확진자 수로 향후 몇 개월의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은 소비자 행동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윤교 기자)

◇ P&G, 미국서 휴지 사재기로 생산량 늘려

미국을 대표하는 가정용품 제조사 프록터앤드갬블(P&G)이 휴지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P&G 측은 공장을 24시간 일주일 내내 가동 중이며,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 초기에 휴지 사재기에 나섰던 미국인들이 쌓아둔 휴지를 다 쓰고 장바구니에 다시 휴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P&G는 정부 지원금과 등교 재개 준비, 코로나 확산 등으로 미국 소비자가 가정용품을 더 많이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월가 큰손들은 올해 2분기에 소비재 종목을 대거 사들였다. 레이 달리오가 이끄는 브리지워터의 경우 지난 2분기에 P&G 153만주를 추가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지워터는 1분기에도 P&G를 매수했다. (서영태 기자)

◇ 어디까지 오를까…인도 증시 상승률, 신흥국 '톱'

인도 증시가 지난 3개월을 기준으로 세계 신흥국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인도의 대표 주가 지수인 센섹스 지수는 지난달 31일 처음으로 57,000선을 돌파했다. 8월까지 3개월간 10.8% 급등했다. 니프티50 지수도 고비로 여겨지는 17,000선을 넘었다.

신문은 다양한 종목에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는 점이 인도 주가 상승의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극히 한정된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미국 증시와 달리 IT와 은행, 생활용품 관련 종목에 골고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중소형주의 상승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했지만 최근 안정되면서 경제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이 향후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 가치도 상승하고, 이는 신흥국 자금 유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러 강세가 뜻밖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와 인포시스 등 IT 서비스 기업은 미국 매출이 50%를 넘는다. 환율 요인에 의한 실적 편차가 크며, 달러 강세는 이익 증가로 연결된다.

다만 센섹스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6배로 미국 다우 지수의 22배를 넘는다. 고평가 논란에 조정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문은 코로나19 3차 유행이 일어나면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문정현 기자)

◇글로벌 반도체 수급 불균형, 멕시코 경제 성장에 타격 가할 수도

글로벌 반도체 수급 불균형 현상으로 올해 멕시코 경제 성장이 불투명해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멕시코 은행은 멕시코의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과 기타 공급 문제로 인해 올해 멕시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8bp에서 99bp가량 감소할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멕시코 은행은 올 하반기 GDP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철강과 레진을 비롯한 자동차 부품 생산과 관련된 공급 문제로 인해 멕시코 공장에서는 여러 기술적 중단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경차와 자동차 부품 등 운송장비 생산이 멕시코 제조업과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전체의 21%, 3.3%였다. (강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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