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7일 중국증시는 무역수지 호조에 힘입어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4.73포인트(1.51%) 상승한 3,676.59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27.28포인트(1.11%) 오른 2,490.64에 장을 마감했다.

8월 무역수지 호조가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8월 수출이 달러화 기준 전년 대비 25.6%, 수입은 33.1% 각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는 수출 17.0% 증가, 수입 25.7% 증가였다.

최근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여러 지표가 부진해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져 있던 와중에 수출 지표가 예상보다 탄탄히 나온 것이 증시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중국 증권 당국이 잇따라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자본시장 추가 개방 의사를 밝힌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이후이만 위원장은 지난 6일 세계거래소연맹 주관 행사에서 "개방과 협력은 세계 자본시장의 조화된 발전 과정에서 불가피한 추세"라면서 이러한 의견을 내놨다.

앞서 팡 싱하이 CSRC 부위원장은 지난 5일 또 다른 콘퍼런스에서 중국은 외국 자본의 중국 증시 투자 통로를 확대하고 위안화 표시 채권인 판다본드의 발행을 촉진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팡 부위원장은 외국 기업을 위한 중국 내 상장 규정과 중국기업의 해외 상장 규제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부문이 4%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100억 위안어치를 매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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