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시회 '수소모빌리티+쇼'에서 그룹의 수소사업 비전과 현황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수소 드림 2030'을 주제로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으로 구축되는 수소 사회 생태계를 전시하며 그룹 계열사의 인프라와 기술력을 공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수소 사회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오라마(축소 모형물)와 실제 개발 중인 수소운반선, 수소탱크,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등의 모형을 전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파워트레인 개발 기업인 AVL과 2025년을 목표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수소연료전지는 기존 내연기관보다 에너지 효율을 최대 60% 이상 높일 수 있는 수소연료추진선의 핵심 기자재"라며 "수소 밸류체인 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월 육·해상을 아우르는 수소 밸류체인 '수소 드림 2030'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친환경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30년까지 풍력 에너지를 이용한 1.2GW급 수전해 플랜트를 가동해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며, 현대일렉트릭은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패키지를 개발해 친환경 그린포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업용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3월에는 수소선박 국제표준 개발에도 나서는 등 수소의 안정적인 운송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연료공급시스템을 적용한 수소연료전지추진선, 액화수소탱크, 수소운반선 등을 개발 중이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2022년 하반기까지 소형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패키지를 개발하는 등 기존 화석연료선박들을 수소연료선박으로 대체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블루수소를 생산해 차량, 발전용 연료로 판매할 계획이며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180여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수소연료전지 건설장비의 테스트 모델을 개발하며, 오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은 "유기적인 밸류체인 구축은 수소 생태계를 확장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그룹 계열사들의 인프라를 토대로 국내 기업들과 시너지를 발휘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hpark6@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2시 3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