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인사 중에서 매파 색채를 보여온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어떤 주식을 샀을까.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카플란 연은 총재가 애플·아마존·보잉·알파벳·페이스북·마라톤 페트롤리엄 등을 보유했다고 전했다.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2020년 재산명세를 분석한 결과다.

카플란 총재는 총 27가지 개별주식과 펀드, 대체 자산을 보유했는데, 그 가치가 각각 100만달러(약 11억6천500만원)가 넘었다고 저널은 전했다.

다른 연은 총재들과 비교해 주식 매매도 활발하게 한 카플란 총재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20년 이상 일한 경력을 가졌다. 지난해 거래한 종목은 애플·알리바바·아마존·GE·셰브런 등이다. 댈러스 연은 측은 카플란 총재의 매매가 검토와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연방준비은행 12곳은 회원 은행들이 소유한 준(準) 민간기관이다. 정부에 속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와는 다르다.

다만 연은 총재들은 돌아가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결정에 투표하는 권한을 가졌다. 카플란 총재는 지난달 말에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이 9월에 테이퍼링을 발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4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