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 매입 규모도 유지했다.

BOC는 8일(현지시간)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 목표치를 0.25%로 유지했다.

BOC는 성명서를 통해 "오버나이트 금리 경로에 대한 이례적인 포워드 가이던스도 유지한다"라며 "이는 매주 20억 달러 속도로 유지되는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BOC는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지난해 4월 주간 국채 매입 규모를 최소 50억 캐나다달러로 정했다가 이후 이를 단계적으로 줄여오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국채 매입 규모를 20억 캐나다달러로 조정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이를 유지했다.

BOC는 "경제 슬랙이 흡수돼 2%의 인플레이션 목표가 지속해서 달성될 때까지 정책 금리의 실효 하한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2022년 하반기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BOC는 채권 매입 속도 조정과 관련해서는 "회복의 강도와 지속성 평가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BOC는 "글로벌 회복세가 2분기까지 강한 미국의 성장 주도로 계속됐으며, 3분기로 향하는 탄탄한 모멘텀을 갖고 있다"라며 "다만 공급망 중단은 몇몇 부문에서 활동을 제약하고 있으며, 많은 지역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는 글로벌 회복 강도에 위험을 야기한다"고 평가했다.

BOC는 캐나다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 줄어 7월 통화정책보고서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약했다며 이는 공급망 차질에 따른 수출 위축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BOC는 코로나19 4차 파동과 계속된 공급망 차질에도 하반기 경제가 계속 강한 모습일 것으로 예상했다.

BOC는 예상대로 인플레이션은 3%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지속성과 강도는 불확실해 면밀히 관찰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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