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에서 9월 증시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짙어진 가운데 전문가 네 명의 경제·시장 진단을 8일(현지시간) CNBC가 전했다.

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CNBC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짐 크레이머는 미국의 고용상황이 충분히 좋아졌다며, 과도한 경기부양을 경계했다.

크레이머는 "경제가 달라졌다"면서 "언제나 그랬듯이 정부가 망칠 수 있다고 본다, 부양책을 너무 많이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좋은 말을 했다. 구인 수요가 충분하다"고 경제를 진단했다.

크레이머는 "더 많은 부양책이 정말 필요할까. 어떤 사람들은 부양책을 원하는데, 어떤 이들은 원하지 않는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우레우스자산운용의 카렌 파이어스톤 최고경영자(CEO)는 주도주가 반복해서 바뀌는 장세라고 진단했다.

파이어스톤 CEO는 "증시가 상승하고는 있지만, 주도하는 그룹은 약간 오락가락한다"면서 "대형 성장주부터 시작해 시클리컬 가치주, 리오프닝주, 리클로징주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세일즈포스·S&P글로벌·아메리칸 워터 웍스·아메리칸 타워·웨이스트 커넥션·넷플릭스 같은 종목은 예측 가능한 편이라며 추천했다.

샌드힐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브랜다 빈지엘로는 펀더멘털이 당분간 탄탄할 것으로 진단했다. "8월에 델타 변이로 경제가 약간 둔화했다는 근거가 더 나올 전망"이라면서도, 펀더멘털이 꽤 견고한 모습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10월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본 그는 시장이 큰 조정을 받진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댈러스 연은 총재를 지냈던 리처드 피셔는 주요 경제 변수로 공급 사슬 문제를 강조했다. 그는 "수요는 늘었는데, 공급은 병목현상을 겪고 있다"면서 "이른 시일 내로 누그러질 문제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서 미국 서부 해안지역 항구를 거론하며 물류 대란이 당분간 이어진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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